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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개요, 뇌의 특성,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위력

by jinia.B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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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읽고, 개요, 뇌의 특성,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위력에 대해 소개합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 속에 함몰되어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생각의 실체를 잘 모르고 있고 모르는 상태에서 조정당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서를 뇌과학에 입각하여 설명하고 성공의 길을 제시합니다.

행복에걸려비틀거리다

도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개요

미래를 예측하는 일에 대한 관심과 능력은 다른 동물과 비교해보면 신기한 능력이다. 이 능력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척도 중의 하나가 되었다. 어떤 것을 경험하면, 동시에 어떻게 느낄지를 상상하는데 온 에너지를 쏟는다. 또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통제를 통해 --미래를 통제할 수 없지만 -- 행복을 느끼려 한다. 미래를 상상하면서 예측하면, 예측대로 되는가? 우리의 예측 능력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 나을 정도로 사실상 매우 서툴다. 기대나 예측, 추측 등을 해봤자 별로 풍부할 수가 없다. 우리의 개인적 경험의 한도 내에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머릿속의 상상은 미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으며, 실제로 미래가 닥치면 전혀 대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머릿속에서 그리는 미래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미래는 상상한 대로 되지 않았고, 실망, 충격, 화가 매우 커진다. 우리는 늘 행복을 추구하고 있고, 행복해지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한다. 상상 속에서,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막상 실제로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게 되었을 때, 상상한 만큼 행복한지, 그 차를 탈 때마다 계속 행복한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지부터 잘 들여다 보고, 우리의 행복을 뇌의 상상에 맞기는 것을 멈추기로 결정해 보자.
 

뇌의 특성

인간의 뇌는 일종의 예견하는 기계로, 이 기계의 역할은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문제는 이 기계가 만드는 미래는 틀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밀러-라이어(뮐러 라이어)의 화살표 착시현상을 알더라도 볼 때마다 착시를 일으키는 것과 같다.
 

뇌가 미래를 만들어내는 방법

뇌가 미래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2가지이다.
1. 그저 다음을 생각하는 것 : 숟가락을 들어 수프를 뜨면 그저 다음에는 입으로 가져간다는 생각을 한다.
2. 미래에 대한 개념을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 : 불안과 계획의 연결
 
첫 번째는 그저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지금 읽은 단어와 방금 전에 읽었던 단어들을 사용해 다음에 읽게 될 단어의 정체를 추측해보려 하고 있다. 그러므로 책을 거침없이 계속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방금 전에 읽은 문장이 '뇌가 순간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이고 그다음에 오는 단어가 '망고'라면 어떨까?  뭐야.. 황당함을 느낄 것이다. 우리가 황당함을 느끼는 것은 기대한 것과 실제로 경험한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음에도 기대하고 있는 것과 실제가 달라서 황당함을 느끼다니. 아무튼 이런 것들을 예측이라고 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나중에, 미래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계획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전두엽의 일부가 손상되면 침착해지는 반면 계획하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불안과 계획을 연결시키는 개념적인 고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의 뇌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를 먼저 알아야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뇌의 특성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불안과 계획을 연결시키는 개념적인 고리

현재의 우리는 미래의 우리를 위해 산다. 저축하고, 열심히 일하고, 쉬고,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미래에 우리가 현재의 우리에게 찬사와 존경 외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미래의 우리는 현재의 우리의 짧은 판단력을 원망하며 느닷없이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왜 그런 영양제를 사 먹었는지 자신을 탓한다. 현재의 우리는 3달 뒤의 우리, 1년 뒤의 우리, 3년 뒤의 우리, 아니면 적어도 잠시 후의 우리의 기호나 취향, 욕구를 알고 있을까? 그런데 미래의 우리는 현재의 우리가 구매한 물건들을 쓸모없다고, 유행이 지났다고, 촌스럽다고 창고에 처박거나 버리는 것일까? 밀러-라이어의 화살표 착시를 아는가? 착시현상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모든 인간이 동일한 실수를 범한다는 데에 있다. 심지어 밀러-라이어의 화살표 착시 현상을 알고 있다. 두개의 화살의 길이는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그 그림은 볼 때마다 여전히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이와 같이 우리가 상상하며, 기대하며 범하는 오류 또한 일정한 법칙을 따르며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실수를 범하게 만든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위력

우리 뇌는 있는 것을 가지고 추론을 하려고는 하지만, 빠진 것을 잘 찾아내지 못한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무시하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오류는 꽤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모양이다. 400년 전 과학자인 프린시스 베이컨은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는 형태 중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지 못하는 실수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다. 우리의 뇌는 신앙심이 강해서 최근의 조난사고에서 살아남은 뱃사람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면 그것만 볼 것이고 신앙심이 강하지만 최근의 조난사고에서 살아나지 못한 뱃사람들은 어디 갔는지 찾아볼 생각은 하지도 못할 것이다. 이런 특성은 고스란히 미래를 상상할 때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면 이 빠뜨린 것들이 미래에 정말 안 일어날까? 제인은 시어머니의 치매검사, 둘째 아이의 졸업식, 큰아이의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카에게 둘째 아이의 졸업식에 참여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 제인은 화가 났다. 왜 화가 났을까? 조카는 1년에 단 1번도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다. 즉, 조카가 연락하지 않는 것이 제인이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미래예측인 것이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 미래예측이 깨진 것이다. 이런 식의 오류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던 사람들은 은퇴 후 도시 근교의 전원생활을 꿈꾼다. 그림 같은 집, 예쁜 정원, 잔디, 나무, 개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행복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로 고려해야 할 것은 접근성 좋은 온갖 종류의 병원과 슈퍼마켓, 대중교통 없음, 자가운전 필수, 매일 정리해도 끝이 없는 정원 가꾸는 일, 혹시 고장 났을 때 집을 고치는 방법, 보일러 고치는 법, 지붕 고치는 법 기타 등등 끝도 없는 실제적인 일들이 생긴다. 행복한 상상 속과 다르게 빠진 것들이 차고 넘쳐서 셀 수 없을 지경이다. 뇌(마음, mind)가 작동하는 방식만이라도 통찰한다면 우리는 더욱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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